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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1]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현 시점에서 이익모멘텀이 강한 종목별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3월의 마지막 날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오후께 접어들면서 보합세를 보였지만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3060선으로 후퇴하면서 전 거래일(3070.00)보다 8.58포인트(0.28%) 내린 3061.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초반 961.02까지 치솟으면서 960선을 돌파해 상승 기대감이 커졌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오전 중에 하락세로 전환하여 거래일 대비 0.20%(1.89포인트) 하락한 956.17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밤에 뉴욕 증시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시장 위험선호가 후퇴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것과 바이든 행정부의 2차 부양책이 증세와 경기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시장 영향 계산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3조달러(약 3390조원) 이상을 들여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이번 2차 부양책으로 인한 법인세율의 인상은 기업의 순이익은 줄이지만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 전반과 심리가 개선되면 기업에도 호재라 득실을 단순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지난 주(26일)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손실에 따른 마진콜로 인해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하여 뉴욕증시에 나온 300억달러 규모 블록딜(대량 매매)에 따른 아케고스 사태가 시장에 불안을 더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아케고스가 왜 청산해야 하는지 주된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는 상태이며 이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불안한 일들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뉴욕 전문가들의 평가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법인세율 인상은 미 증시를 완만하게 끌어 내릴 수 있겠지만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순이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증세는 부분적으로 인프라 확충에 지출되어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려 증시 하락세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최근 시가 총액 상위 국내 대형 IT업체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고 그동안 외국인 매도세가 진행되었고 글로벌 IT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매수가 진행될 여지는 많을 것입니다.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오던 EU와 중국이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EU 등 서방과 중국 간 대립구도를 이루면서 반목할 경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EU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합의한 포괄적 투자 협정을 통하여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 했지만, 이번 반목으로 무산되면 EU 성장 둔화로 유로가 약해지고 달러가 강해진다면 이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코스피가 횡보 국면을 이어 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줄어든 가운데 금융 투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본격 조정에 들어서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국내 증시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장세를 보이면서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경기와 이익 회복 사이클이 유효한 국면으로 이익모멘텀이 강한 종목별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