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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남북 경협주의 경우 실제 기업이익 확대 효과가 가시화된 뒤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난 4월 30일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로 거래정지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로 남북 정상회담 이후 거론되는 철도 건설 등 SOC(사회기반시설) 관련주들의 강세로 2500선을 재돌파하며 전일대비 22.98포인트(0.92%) 오른 2515.38로 상승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철도 관련주인 푸른기술과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업체인 대아티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제약 3.13%, 출판매체가 2.47%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부진으로 전일대비 10.54포인트(1.19%) 하락한 875.95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렇듯 코스피지수가 남북 관계 개선 기대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하면서 증시 발목을 잡았던 금리 변동 확대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지정학적 위험 등 제반 위험 요인(리스크)등 다양한 악재가 완화되면서 코스피는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극단적 상황 전개는 없이 5월15일 의견 수렴 종료 전후로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은 지난 5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 회담을 열고 핵 없는 한반도 실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및 남북관계의 개선등을 주요 골자로 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공동 서명했습니다.
이번 회담 결과는 거시경제는 물론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특히 남북한 민간교류와 협력을 보장하기 위해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해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4.27 남북한 정상회담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첫 걸음으로 미·북 정상회담의 징검다리 역할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종전선언이나 비핵화 로드맵은 5월 말 혹은 6월로 예상되는 미·북 정상회담에서 결론 지어질 전망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검증받고, 이에 따른 경제 제재의 해제, 경협의 진행 등이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기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각 프로세스의 진행 사항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한 정상회담은 비핵화 및 종전선언 측면에서 여타 정상회담과 차별성을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트럼프가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은 점, 북한의 비핵화 선언은 과거 북한측에 의해 번복되었다는 점은 상기해 보아야 합니다.
벌써부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와 투자 확대 이야기가 나오지만 본격적인 남북경협의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완료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가 선행돼야 하므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향후 미·북 정상회담 시나리오에 비춰 북한의 비핵화 정도와 관련된 이견이 협상을 장기화 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북한이 자체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무리가 있는 만큼 남북 경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남북 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사회간접자본(SOC)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의 현실을 고려하면 남북 간 경제협력 시도의 초기 단계는 건설과 유틸리티, 교통물류 등 인프라 확충투자로 나타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전개 속도는 과거와 비교해 기대를 넘어섰지만 상징적 의미가 큰 정상급 대화와 달리 실무 단계에서 북핵 문제 해결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적 효과가 금융시장에 전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관련 업종별로 수혜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 관점, 남북 경협의 구체화 여부, 실제 기업 이익 창출 여부에 대해서는 재차 판단이 필요하므로 남북 경협주의 경우 기업이익 확대 효과가 가시화된 뒤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