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1] 11월 증시, 인내심이 투자자들에게 유일한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심리 강화와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 혼란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면서
전일대비 11.23포인트(0.56%) 내린 2008.19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컴퓨터, 서비스, 섬유의류가 각각 4%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통신장비, 음식료, 담배,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이 3% 넘게 하락하고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제약주들의
부진으로 2% 넘게 급락하면서 15.49포인트(2.42%) 내린 624.68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11월 초 줄줄이 열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와중에 정국 혼란으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는 이날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으며 해외 언론에서도 앞으로 최순실 스캔들로 인한 정치 불안정이 한국 경제 침체와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또한 지난 1~2분기 어닝시즌에 대형주의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면서 저평가 대형주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8월 이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되어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은 침체되었습니다.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자금조달이 원활치 못 할것으로 예상되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급락했고 11~12월 대주주 양도차익과세 영향에 고액자산가들의 중소형주 투심이
악화된 것도 코스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11월에도 코스피지수는 월 초 각국 통화정책회의가 줄줄이 이어지는 데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치상황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2000선 내외 수준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1월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트럼프의 성폭력 파문 이후 클린턴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기로 해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예상 외로 트럼프 당선 땐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증시 환경을 보면 불과 두 달 내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탈리아 선거, 유럽 중앙은행(ECB) 양적완화(QE) 등 수많은 증시 리스크가 대기 중이며
이 중 단 하나라도 피하지 못하면 주식시장은 단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대내외 이벤트가 산적한 11월 주식시장에서는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데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의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보이므로 인내심이 유일한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