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1]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그만큼 글로벌 경기가 좋다는 의미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루 전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9월 30일 도이체방크의 파산 가능성으로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한미약품 충격이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급랭시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전일대비 25.09포인트(1.21%)가 내린 2043.6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의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 실패로 인해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쇼크로 코스닥 시장 내 제약·바이오 상장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려 전날보다 8.62포인트(1.25%) 내린 681.21을 기록했습니다.
10월의 주식시장을 진단해 보면 우선, 미국과 유로존의 선거일정이 맞물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여지가 많아진 가운데 2일 예정된 헝가리의 EU 난민할당정책 찬반투표를
시작으로 유로존 내 다수국의 선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EU 정서가 부각됨으로 인해 EU 분열 우려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40여일을 앞둔 미국의 대통령 선거도 양 후보의 비호감도가 각각 56%와 59%로
비등비등하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가 상당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으나 벌금 경감과 정부지원 가능성, 자산매각 등을 고려할 때 제2의 리먼브라더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힐러리의 승리 분석이 나오고 석유수출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하는 등 대외적인 호재가 이어지면서 10월 코스피 지수는 2100선을 노리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만큼 조정을 받을 수 있어 신규매수 하는데 부담스러운 점이 있으나 불확실성 확대를 활용해 코스피가 2000 밑으로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분기 기업의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확인되기 이전(10월 중순)까지는 섹터별ㆍ종목별 수익률 평균회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다시 실적 호전주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그만큼 글로벌 경기가 좋다는 의미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내년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세도 두드러질 것이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현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3/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한 주가 변동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강화된 선별기준을 통해 실적이 우수한 종목을 중심으로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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