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1] 국내 증시는 코스피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들이 각각 757억원과 8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홀로 162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전날보다 7.28포인트(0.37%) 내린 1985.8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시 620선을 돌파하며 전일 대비 1.21% 오른 624.56으로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증시 흐름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기관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것은 다음 달 시행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정책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로 인한 것이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바라보고 있지만 증시를 이끄는 양대 축인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형태는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관의 경우 외국인이 많이 팔아치운 종목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기관들이 매도한 종목들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형태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한국 증시에 뚜렷한 방향성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외국인들은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 상태이므로 종목을 선별해서 담기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것들, 장기적으로 손해보지
않을 것들을 매집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확신이 있다면 현물과 선물을 동반 매집하는데 최근의 매매흐름은 그렇지 못하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고 정부 정책으로 인해 민간 소비
전망도 좋지 않아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현재 증시를 이끄는 투자주체는 외국인들이 지배적이므로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가속되느냐가 관건이므로 3월에 유럽중앙은행(ECB)에 의한
유동성 완화가 현실로 이뤄지면 매수세기 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럽 재정확대와 각국 통화정책 완화로 "글로벌 자금 효과"가 나타난다면 국내 증시도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세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단기상승 및 코스피 2,000선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할 근거로는 글로벌 유동성 기대가 부활되고 있고, 한국경제(증시)가 유가 변동성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주체가 외국인인만큼 기업의 이익 증가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수급이 중요하므로 시가총액 상위주와 가격 매력이 높은 업종을
중심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업종이나 종목을 세세하게 고르기 보다는 바스켓 매매 성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화학, 건설 등 가격 메리트가 있으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섹터인 코스피 대형주의
상승이 전망됩니다.
코스피시장에서 화학, 정유 업종과 건설업종은 올들어 각각 15%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1~2년 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마이너스 싱태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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