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1] 코스피는 경기민감 대형주, 코스닥은 실적개선주 위주로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1월 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전날보다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난해 12월 30일 종가1915.59 보다 1.6% 상승했으며, 전날보다는 1.76포인트(0.09%) 내린
1949.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자동차나 IT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1031억원, 23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26%) 내린 591.58로 마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900선을 이탈하며 우울하게 시작한 1월에 비해 유로존 양적완화가 반등의 실마리가 됐고 기대보다 나쁘지 않은 4분기 기업 실적이 촉매제가 되면서 1950선
가까이 반등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코스피 약세 틈새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체질변화를 내세우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상승 탄력 둔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선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와 비슷하게 회복세를 보인 것이 지수 회복에 한몫했으며 기관이 외국인 매도세를 방어하면서 지수 급락방지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현재까지 시가총액 50%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이 많은 4분기에는 어닝쇼크가 일어나는 게 다반사였지만 올해는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코스피도 안정 국면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1월 증시는 대외 변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발표로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회복되고 있고 유가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긍정적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외적인 위험요소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지난 4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운송,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보험, 증권 등 전체 26개 업종 중 16개 업종의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2월 이후에는 상승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1분기 실적개선 예상 종목이 주로 경기민감 대형주라는 점과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순풍이 외국인의 매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2월부터는 4분기에 이어
1분기 대형주 중 실적 개선주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 중인 업종은 정유주와 건설주로, 유가상승 전망과 대기업 임대시장 참여, 1% 저금리 대출 등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은 시장을 이끌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으면 코스피는 계속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으모로 개인투자자는 비교적 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코스닥에 눈을 돌릴 필요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코스닥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 등 하락 요인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600선 돌파가 예상되지만 코스피가 상승세를 회복할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은 위험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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