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1] 국내 증시를 바라볼 때 너무 외부적인 영향에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스피가 11월 마지막 거래일에 전날보다 1.31포인트(0.07%) 내린 1,980.78로 장을 마감하면서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지수가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가
나타났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매도우위를 보인 오후부터 하락하며 전일대비 0.89p(0.16%) 내린 545.0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등락률만 보면 약보합세에 그치고 있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미국과 사우디의 충돌로 비롯된 국제유가의 급락은 국내 경기민감주의 주가에 직접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개별종목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유가하락 수혜주로 여겨지는 업종들인 한국전력, CJ대한통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4~6%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이 7% 이상 내렸고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일제 급락했으며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와 한화케미칼,
LG화학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철강업종이 일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 국제유가 흐름과 연계돼 실적·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업종군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은 세제 관련 지원과 차익거래 활성화 등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사안은 빠졌지만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유도와 기관의 주주권 행사를 강조함으로서 단기적으로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고 순현금이 많은 기업 중심으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국내 증시를 바라볼 때 늘 국제유가의 하락 추이나 엔화 약세의 영향, 대형주들의 수급 상황, 미국 뉴욕 3대 지수의 흐름등 너무 외부적인 영향에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는 때때로 너무 많은 변수로 인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수년의 시간을 가지고 하는 중장기투자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변수의 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여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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