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1] 외국인이 계속해서 비중확대를 하는 IT, 자동차, 금융 업종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간 영향으로 전날 대비
1.56포인트(0.08%) 오른 1979.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전날 사들인 규모의 두배에 달하는 2312억원어치 주식을 대거 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으며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상승하면서 전날보다 0.59포인트(0.11%) 오른 528.96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외인 매수재개는 지난 21일 외국인의 삼성전자 대량매수로 시작되었으며 미국 통화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신흥국 외환위기가 일단락되어 글로벌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엔화안정, 한국 주택가격의 완만한 상승, 외국인 귀환을 종합적인 현상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력요인이 된 것입니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순매수한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KT, KB금융, 기업은행 순이었습니다.
이를 보면 확실히 IT, 자동차를 중심으로 금융, 통신 업종에 집중적인 매수를 단행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이 계속해서 비중확대를 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주택시장 활성화와 공기업 민영화 정책관련 종목의 주가가 다른 업종과는 차별적인 강세를 보이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정책의 핵심은 성장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 이를 위해서 수출과 내수의 병행 육성이 요구된다는 점, 내수 부양을
위해서는 부동산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정책이 직접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민심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게 될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 이전에는 정책 시행을 위한 조건을 갖춰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금은 주가가 너무 빨리 움직이거나, 실적과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이 관찰되면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낫습니다.
우려되는 점은 신흥국 위기라는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한국이 다른 신흥국과는 차별화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무조건
한국이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부담 요인이며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서도 2월
전체를 보면 순매도로 아직은 방향성을 언급하긴 이릅니다.
요즘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중국경제가 경기둔화와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연일 폭락세를
보이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어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3월 하순 이후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어야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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