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1] 2014년 한국 증시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일본 엔저 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2013년 마지막 날인 12월 30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종일 2000선에서 공방을 펼쳤으며 이 날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010선을
넘겼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1024억원, 기관은 362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457억원 차익실현 했으며 거래량은 1억6777만주, 거래대금은
3조17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0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실패해 아쉬움을 남기면서 전거래일보다 3.22포인트(0.65%) 오른 499.98로 마감했습니다.
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운송,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등은 올랐고, 금융, 음식료 담배, 정보기기, 인터넷,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한해동안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이 우세했던 코스피 지수는 0.70% 상승에 그쳤으며 600포인트 돌파를 외쳤던 코스닥지수는
500선 아래서 올해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년동안 박스권에 갇히자 대안으로 코스닥에 투자한 개인들은 상반기 588포인트까지 올랐던 코스닥이 급락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한 해를 보냈을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일종의 도박이나 머니게임으로 인식하며 단기 차익실현을 노리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은 하루 아침에 이익을 내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뚝심 있는 투자가 필요하므로 개인 투자자도 기업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믿고 기다리듯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2008년의 금융위기 때 엄청난 손실을 본 아픈 기억 때문에 주식시장을 계속 외면한 사이 2013년 한 해동안 한국
증시를 쥐락펴락 한 것은 외국인이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한국 경제가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외국인이 다시 한국증시를 두드리기 시작했으며
선진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이 투자처로 떠오른 것은 재정이 다른 나라보다 튼튼하다는 외부 평가와 외환보유액이 많고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어 국가부도
위험이 적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부동산이나 주가의 버블이 없다는 점,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4년은 선진국 경기회복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팽팽하게 맞서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결국 경기 과열 방지를
위한 조치로 경기회복에 포커스가 맞춰진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경기회복은 결국 수출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져 코스피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 경제는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인한 낙수효과가
가장 커 수출 관련주가 각광받게 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2014년 한국 증시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나타난 경기회복 흐름, 중국경제의 안정, 선진국 통화 정책에
힘입어 수출주와 경기민감주가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올해도 엔저 정책을 계속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는 엔화가 지금보다 더욱 약해질 것이라는 의미이며 엔화 환율에
민감한 국내 업종 등은 실적이 나빠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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