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1] 외국인 수급 강도는 약해질 수 있지만 1900대 후반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바람직합니다.
지난 10월 3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전날보다 29.49포인트(1.43%) 내린 2030.0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6억원, 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286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전날보다 5.24포인트(0.97%) 내린 532.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29~30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는 미국 경제가
약하다"는 내용이 하락세의 원인입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마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인식되어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4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 경제 약세화의 우려로 외국인들은 굳이 신흥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 조선주 등을 차익 실현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또한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외국인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계기로 한국을 떠날 수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 강도를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수급 강도는 약해질 수 있지만 "바이 코리아"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긍정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사기엔 부담스럽고 많이 오른 일본이나 다른 신흥국 주식을 매수하기엔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증시흐름으로 보면 경기민감주를 분할 매수하고, 하락 장세를 보인다면 1900대 후반에서 다시 분할 매수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가전용품 관련주들의 매출이 확인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겨울 관련주들에 대한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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