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1] 동남아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 구조를 가진 한국이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8월 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이틀째 상승하면서 전날보다 18.82포인트(0.99%) 오른 1926.3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확산돼 동남아 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외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520대를 밑돌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일 대비 3.63포인트(0.70%) 내린 516.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 홀로 매수해 648억원어치 사들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4억원, 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상승 주역은 4600억원 넘게 물량을 사들인 외인들이었으며 이는 국내 증시 펀더멘털이 신흥증시 대비 양호하다는
점과 저평가 된 점이 외인들의 매수세를 불러온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9월에도 악재들이 남아있는 탓에 지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적극적 외인 매수세는 그 이후에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급적 영향으로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세계 금융시장 전체의 체계적 위험이 여전히 커 국내 증시 만의
강한 반등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일부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단기매매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신흥시장 위기사례에서 나타났듯 펀더멘털 이슈가 재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 구조를 가진 한국이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선진 시장 회복에 따라 반도체와 하드웨어가 최선호주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 소비재 대표주인 자동차 뿐만 아니라 화학주와
보험주도 차선호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시리아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서방국들이 UN 조사결과 발표 이후로 시리아 공습 결정을 미룬 것이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또한 9월 양적완화 축소 우려도 재차 부각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시리아 사태 이외에도 다음달 초에 예정된 중국과 미국의 경기동향,
한국 수출입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메릴린치가 예상하는 올가을 세계 금융시장의 5가지 악재는 첫째, 미국이 시리아를 공습할 경우 유가와 금융시장에 변동,
둘째, 금리가 급등세로 돌아설 경우 총수요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셋째는 아시아 신흥국 외환위기가 중국까지 확대될 가능성, 네 번째는 과도한 투기 자본 유입, 다섯째는 주택시장(Housing) 회복세
지속 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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