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5]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절대 금물입니다.
경제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면서 전날보다 4.38포인트(0.22%) 오른 2034.63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로존 국채금리 안정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잠정적 승인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1.67포인트(0.31%) 오른 543.97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증권사에 증거금의 일부만 맡기고 주식 거래 대금을 빌리는 이른바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주식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조88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10월13일 4조290억원과 비교하면 1조6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추가 매수 대기자금인 예탁금도 지난달 말 기준 20조2257억2300여만원으로 전년동기 14조6761억6900여만원 보다 5조5496억여원(37.8%)이 늘었습니다.
최근 늘어난 예탁금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며 늘어난 것이라기 보다 추가 매수 자금, 즉 대기성 자금으로 예치한 돈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꾸준하게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서 벗어날 것이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이는 더욱 더 실적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2~3개월간은 박스권 장세 속에서 업종별 실적 추정치 향방에 좀 더 주목해야 할 것이며 유력 종목은 디스플레이, 화학, 하드웨어 등으로 예상됩니다.
유동성 측면에서 보면 공급에 기초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유동성 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서도 획기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제유가 또한 고공 행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엔화의 향방은 유럽 재정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출경쟁력 악화가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중국의 물가와 수출과 관련한 경제지표, 유럽의 투자심리지수, 미국의 2월 고용 동향 등의 대외 경제지표도 주식시장 흐름에 변수가 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