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2] 당분간 유럽 문제는 완벽한 해결책이 나오기 힘든 상황으로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11월의 첫날인 어제 코스피는 유럽재정안정기금 재원 마련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과 미국 선물 중개업체인 MF글로벌홀딩스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저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전날 조정을 미리 받은 데다 대외악재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만큼 낙폭을 만회하며 전날보다 0.60포인트(0.03%) 오른 1909.63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1702억원의 사자우위를 나타내며 나흘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7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152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과 기관의 사자 주문에 힘입어 낙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전날보다 1.67포인트(0.34%) 오른 492.3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돌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2차 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안을 들고 나오면서 불안감이 확산돼
급락했습니다.
이는 당분간 유럽 문제는 완벽한 해결책이 나오기 힘든 상황으로 유럽 문제만 붙들고 있다간 종목투자를 위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영해 주는 것입니다.
11월의 주식시장은 유로존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감소, 선행경기 하락 속 4분기 경제성장률 부진 등 미국 경기불안이 재차 거론될 수 있는 국면으로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고용여건과 심리적 불안을 고려할 때 2차 조정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리스 총리가 제안한 국민투표에서 2차 구제금융 방안이 거부되면 무질서한 디폴트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핵심쟁점에 합의하면서 큰 틀의 방향은 잡혔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방안 등 세부적 사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불거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증시에서도 유럽문제만 바라보지 말고 개별종목의 펀드멘털을 분석해 산업성장성, 실적, 기술력 등을 따져본 뒤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기업찾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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