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6] 희망섞인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철저하게 기업들의 실적 중심으로 투자의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지난 3일 코스피는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수급 여건이 악화로 사흘째 하락하며 전일대비 0.73포인트(0.03%) 떨어진 2113.47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의 팔자세에 떠밀려 사흘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1.73포인트(0.36%) 떨어진 476.1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풀이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5월 주식 시장의 조정은 차익실현으로 시작되어 경기의 둔화경향과 추세보다 높은 물가 상황이 맞물리면서 부정적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작년까지는 경기확장 국면에서 물가가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경기가 둔화되면서 물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미국 경제도 경기 회복기의 일시적인 둔화라고 하기엔 그 착륙 속도가 너무 빨라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됐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장과 함께 달러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실물 경기 상황은 더딘 회복을 나타내고 있고 일본과 유럽은 각각 지진 피해와 그리스 사태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동안 우리 주식시장은 돈의 힘에 의해 오른 유동성 장세로 그 한계가 다가온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주식시장의 조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의 주식시장은 희망섞인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철저하게 기업들의 자생적인 실적 중심으로 투자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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