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1] 상승장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흐름을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주(8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18일 연속으로 매수에 나서고 개인도 178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전주(5일) 종가 2121.01보다 6.96포인트(0.33%) 오른 2127.9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지난주 종가보다 2.14포인트(0.40%) 상승한 534.20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동시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종목 수는 하락종목 수의 절반에 그치고 있어 상승세의 혜택이 일부 종목에만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주나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일부 업종, 종목으로의 자금집중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승장세에서의 투자수익률을 보면 역시 외국인은 상위 10종목 수익률 평균치가 14.17%에 달하고 기관 또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여유있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7.32%), 포스코(4.67%) 등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막대한 물량을 동원해 자기들이 시세를 형성하면서 수익을 챙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개인들은 SK이노베이션(-0.50%), 호남석유화학(1.3%) 등의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행보를 보이면서 수익률 평균치는 3.31%에 불과했습니다.
4월의 증시에서는 제품가격 인상 기대감과 수급 여건이 양호한 종목, 일본지진 수혜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 개선 예상주에 주목하여 투자계획을 짜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와 관련하여 유가에 민감한 흐름을 보이는 화학, 대체에너지주에 관심을 두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며 3분기를 내다본다면 실적개선이 유력한 IT, 철강, 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도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할 것은 최근 17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58%가 단기투기성 자금의 성격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들 외국인 자금의 흐름입니다.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 기인한 물가상승과 원화 강세로 인한 기업 채산성 악화등의 악재와 더불어 외국인의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상황에는 조정장세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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