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3] 가을의 증권시장,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여부와 향후 3/4분기 실적 등을 꼼꼼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둘째주인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02포인트(0.43%) 오른 1651.70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만에 1650선을 돌파했습니다.
뉴욕증시가 닷새째 상승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 외국인도 이날 적극적인 매수세를 유지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3.25포인트(0.62%) 오른 528.26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기준금리의 연내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미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상승 여부가 국내증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은 당국이 경기회복을 자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부동산 또는 채권의 투자 매력을 낮춰 증시에 긍정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리상승과 원화강세가 가시화되면 자동차 IT 등 기존 주도주보다는 보험, 은행, 내수주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지난 1월 중순만 해도 배럴당 30달러대를 기록했던 국제유가가 기존 배럴당 70달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경우에는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가 증거금을 담보 삼아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액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해 4조5914억원으로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용융자 잔액은 지수보다 늦게 오르는 경향이 있어 융자 잔액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건 증시가 과열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있습니다.
신용잔액이 급증한 상태에서 주식시장의 조정이 오면 투자자들이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용으로 산 주식을 대거 쏟아내면서 주가 하락을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쉽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특히 신용잔액이 최근 급증한 업종과 종목이라면 경계하여야 합니다.
정확한 주가 전망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많이 오른 주식이라면 어느 정도 차익실현에 나서고, 조금 덜 오른 종목으로 일부 갈아타게 되면 어느 정도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지수 대비 급하게 오른 종목 대신 성장 모멘텀이 있으면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갈아타는 순환매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여부와 향후 3/4분기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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