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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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4] 당분간 수익률관리 차원에서 중소형주를 단계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지난 12일 미국에서 자동차 업계의 "빅3"에 대한 구제금융 법안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연방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최근 그나마 순항하던 코스피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외국인들은 12월 들어 최대 규모인 191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시장에 찬물을 끼얹었고 기관도 75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팔자"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4.38% 내린 1103.82로 마감했으며 코스닥 또한 전일대비 8.42p 내린 320.07p로 장을 마감하며 앞으로의 우리 증시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빅3"문제의 상원 부결은 미국 자동차노조(UAW)의 임금을 일본과 한국 등 자동차업계의 미국 현지공장 수준으로 줄이는 시기에 대해 의견이 맞서면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현실적으로 자동차 "빅3"를 곧바로 파산시킬 수 없다면 신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에는 해결될 것으로 보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그때까지는 이 문제가 글로벌증시에 압박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입니다.
결국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 이후인 내년 하반기에 가야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 국내 경기도 동일한 시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이번 구조조정은 과거와 전혀 다르게 언제 시작되었는지도 모를만큼 서서히 다가왔고 그 끝도 언제쯤인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채권단 중심의 이른바 시장주도형 구조조정으로 당장은 부실이 드러나지 않지만, 올해 영업실적 결산이 이뤄지는 내년 초에는 허약체질의 기업들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떠 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줄어들어 연간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0.2%로 2003년(-1.2%)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내년에는 -3.8%로 추락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측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GDP성장률이 -0.5%를 기록하다가 내년 상반기 0.9%로 올라서면서 하반기에는 1.3%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성장률은 국내 예측기관들보다 비관적인 2.0%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증가세는 올해 3.6%를 기록하겠지만 내년 수출은 세계경기 부진으로 교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면서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는 확대 균형이 되어야 하는데 결국 내년 경제는 수출이 시원찮고 수입도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결과적으로 경상수지는 흑자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우리 증시는 진통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체 구제법안 처리 문제가 당분간 조정의 빌미가 수 있으며 단기간 빨랐던 반등 속도에 따른 부담으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불확실한 글로벌증시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재의 국내 증시상황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관망세가 최선이며 숨고르기 시에는 매수를, 반등 시에는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이 적절한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있을 미국 금융주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분간 수익률관리 차원에서 중소형주를 단계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