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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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가파른 국내외 경기하강 속도와 글로벌 유동성의 악화 가능성으로 섣부른 낙관은 금물입니다.

내수 부양을 목표로 재정 지출 확대와 규제 완화, 금융,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 등에 걸쳐 거시 및 미시정책을 총동원한 정부의 경제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11월 들어 첫 거래일인 오늘(3일) 주식시장은 지난 주 금요일(10월 31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인 10월 31일 대비 16.02포인트(1.44%) 오른 1129.08로 마감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코스닥지수도 17.53포인트(5.69%) 오른 325.56으로 마감해 32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39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들이 1천988억원의 순매수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29.00원(2.35%) 떨어진 1,262.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그동안 주가가 급락한 점과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국가 신용위험 지표인 CDS(신용부도스와프)가 개선되었으며 환율 안정화와 글로벌 공조로 투자 불안 심리가 해소되는 분위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외국인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선 것은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숏커버링(재매수)에서 주가가 오르면 손실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며 금융 시스템 불안 위기는 완화됐지만 이제부터는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 위기가 앞으로 증시에 새로운 변수로 반영될 수 있으므로 극단적 패닉에 직면했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이상의 조정이 일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통화스와프도, 정부의 종합 대책도 일시적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으며 금융위기가 지나가고 나면 깊고도 험한 실물경제 불경기가 엄습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9월 및 3.4분기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중 소비재판매액 지수는 108.5로 전월 대비 3.8%,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고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각각 8개월과 10개월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도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5로 10월 전망치인 78보다 1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4분기(10∼12월)의 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경제관련 통계 지수들을 감안하면 이번달 우리 증시는 최선으로 본다면 급락이 진정되고 반등국면에 접어들기 위한 저점확인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에 따라 기대치를 낮추고 과대 낙폭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각국의 정책대응 및 경기부양 노력으로 극도로 팽창됐던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돼 변동성을 줄이며 제한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있지만 높아진 국내외 경기하강 속도와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글로벌 유동성의 악화 가능성을 등을 감안하면 섣부른 낙관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