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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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과 경기 침체 등으로 한국 증시의 불안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내증시 시세판이 9월 8일 오늘 모처럼 붉은 숫자로 가득차며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에 비해 2.27포인트(5.15%) 급등한 1476.6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47포인트(3.95%) 오른 459.42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러한 급등세는 미국정부가 국책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매에 대한 구제조치를 단행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여 그동안 억눌린 매수세에 뇌관으로 작용하였고 연기금은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유도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동안 글로벌증시를 괴롭힌 악재 가운데 하나가 태풍이 소멸되듯 사라지는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1.50원 내린 1089.0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하였습니다.

이번 미국정부의 구제조치는 쉽게 말해 주택관련 채권이나 파생상품에 묶인 자금을 미국정부가 대신 지불해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내 금융권 뿐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퍼진 주택관련 채권을 미국정부가 보증을 서 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는 환호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유가 하락으로 물가가 안정되면서 통화긴축이 완화되고 금리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증시도 4분기부터 상승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재를 만난 금융시장이 9월 위기설에서 일단 빠져나온 모습이지만 금융시장이 안전지대에 도달했다기 보다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한국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신용위기가 상당 부분 완화되어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개연성이 있지만 국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아 추가 조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양대 모기지 업체에 대한 구제책이 이제 막 시작 단계이고, 아직 카드연체 문제 등 여러 신용위기 변수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우리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는 않는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그동안 국내 증시를 뒤고 흔들었던 9월 위기설의 실체를 확인하는 기간으로 특히 11일은 현재의 금융불안의 우려와 이후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여 혼란스런 날이 될 전망입니다.
67억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국고채 보유물량의 향방이 어떻게 판가름 날지가 관건이지만 금융 당국에선 이 물량이 대부분 재유입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물량이 빠져 나간다 해도 국내에는 별다른 충격이 없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과 경기 침체 등의 악재가 산적해 있어 한국 증시의 불안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스런 투자자세가 각별히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