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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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국제유가와 신용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장세에 대한 경계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달 들어 두번째 주 금요일인 1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30.08포인트 오른 1567.51포인트로 마쳤고, 코스닥시장도 11.35포인트 상승하면서 542.9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하루동안 외국인은 3086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25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2005년 9월22일부터 10월26일까지 24일간 계속된 외국인 연속매도행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하락장세 속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반등 기대감이 강하지 않았던 근래의 주식시장에서 마지노선이라고 여겨졌던 1500선을 지킨 어제(10일)에 이어 반등장세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준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환율이나 유가안정 등 경제변수의 불확실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금의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며 따라서 경기의 악화뿐 아니라 정부의 환율정책에서도 영향을 받은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 또한 쉽게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 확대로 인해 하락폭이 확대된 국내 증시가 기대수익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은 기회 요인이지만 유가 상승과 더불어 환율의 가파른 하락은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점이 경계해야 할 요인입니다.
근래 외국인 매도의 원인은 차익실현, 밸류 에이션 부담, 포트폴리오 조정, 환율변화등에서 찾을 수 있으며 유가나 환율,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된다면 외국인들의 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의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면 약세장의 마무리 국면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약세장의 초중반 단계이기 때문에 추세적인 관점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투자전략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중장기적인 주식시장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관점으로 물가상승과 경기둔화라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주가 상승시마다 주식보유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아직도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미국의 금융 불안,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악재가 완화되지 않고 더 심화한다면 추가적인 급락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유로운 투자 활동의 시선으로 본다면 언제나 주식시장의 가장 큰 호재는 급락장세이며 이러한 장세에서의 저가매수의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 또한 유명한 진리입니다.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 주가수익률(PER)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 연기금과 같은 장기성 매수자금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일단 한숨을 돌렸을 뿐 근본적인 문제인 국제유가와 신용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장세에 대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측을 통한 선제적 대응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을 유지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