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more
[2008.05.11]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빠져 나간 자리의 손실을 끌어 안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인 5월 9일, 반년만에 최대 규모로 펼쳐진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6600억원 이상 쏟아지면서 삼일동안 하락을 계속한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4.30포인트, 1.31% 하락한 1823.70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등 여타 아시아 증시도 일본 니케이 지수가 2% 이상 하락하고 중국 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의 부각으로 장마감 무렵 2% 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불안했던 점도 약세장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수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데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사흘만에 650선을 넘어 전일대비 4.00포인트(0.62%) 오른 653.29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이렇듯 중시의 하락에 따른 원인을 보면 국내 증시의 주가 반등 원인 중 하나였던 글로벌 증시가 시세탄력 둔화 조짐이 뚜렷해 지면서 주도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주식전망은 상승 추세 지속보다는 박스권 정도의 횡보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차원의 매도와 경기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점 등을 고려하면 별다른 호재가 눈에 띄지 않아 지수가 위로만 뻗어 나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IT와 자동차주의 시장지배력이 꾸준히 커짐에 따라 그 만큼 급등 부담이 증가하였으며 7조원을 넘어서며 부담스러운 변수로 등장한 매수차익잔고와 고유가 리스크, 그리고 1800선에서의 두터운 매물벽 등이 앞으로도 주가 조정을 예상케 하는 변수로 꼽힙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모두 답답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도주가 상승폭이 꺽이고 있는 지금 그동안 소외됐던 소형주로 눈을 돌려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과거에도 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주식을 처분했던 투자자들이 소형주에 몰리는 경향이 있고 소형주의 경우 지수상승에 한 걸음 늦은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대형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지 못한 채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이 실제의 가치를 평가받아 힘 빠진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 오를 것입니다.

국내 증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지금의 조정을 활용하면 매수 대기자에게는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지만 상승세 편승을 노린 추격 매수 보다는 더 좋은 매수 시점을 위한 기다림의 미덕도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이나 외국인의 투자방향과 그 규모를 유심히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손을 털고 나간 자리를 메꾸며 손실을 끌어 안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현실에 맞는 목표수익률을 정해 관심종목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주도주를 선정하고 주도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투자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