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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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1] 가치투자, 장기투자 할 계획이라면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1월 중순부터 시작된 주식시장의 급등락세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인상 결정, 유가 등 상품 가격 상승, 주식형 펀드 환매에 대비한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 지속 등의 악재로 인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증권 시장의 전체적인 투자심리가 워낙 위축돼 있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반 변수들이 아직까지는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정장세는 적어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당분간 관망하면서 반등시점을 대비해 현금을 비축하거나 경기방어주 및 업종 대표주 위주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향후 증시가 반등하기 위에서는 미국 및 글로벌 경기와 국제 유가, 환율 안정,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 증시 내부 수급 등이 변수가 될 것이므로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경기방어주, 부문별 대형 우량주 위주로 제한적인 접근을 실행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 추격 매수하기도, 차익을 실현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므로 당분간 관망하되 업종 대표주들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1개월을 놓고 볼 때 박스권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어 단계적으로 반등시마다 비중을 조절하거나 포트폴리오 교체를 고려해 볼만하며 이익변동폭이 적은 유통, 은행 등 국내 소비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가치투자를 하려는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가 이익을 내는 방법 또는 장사를 하는 방법 또는 흔히들 말하는 수익 모형이 분명해야 하며, 경쟁력을 가진 회사여야 하고 회사 경영자 또는 기업 문화가 남과 달라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낭패를 보게 되는 주된 이유로는 이러한 가치투자보다는 싼 종목만 찾고, 코스피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며, 이익이 난 종목부터 처분하는 수동적인 매매패턴에서 기인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른 종목이 향후에도 주가가 더 상승할 확률이 높지만 개인들은 주가가 올라 있는 종목에 대한 매입을 꺼리며 특히 보유종목 중 손실이 난 종목보다는 이익이 난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하여 상승장에서는 이익을 줄이고, 하락장에선 손실을 높이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또한 개인들의 매매패턴을 보면 코스피지수가 오를수록 순매도 규모를 키워 주식시장 상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즉, 개인들은 주가가 오르면 곧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며 이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종목 매입을 꺼리고, 하락하는 종목은 팔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매매주문 방식에 있어서도 개인들은 정해진 가격 범위내에서 호가 주문을 통해 곧바로 거래를 체결하려는 외국인이나 기관과 달리 지정가 주문을 통해 장중 고가보다 싸게 사고, 저가보다 높게 파는 데만 집착하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기업 실적을 무시하고 테마에 휩쓸려 투자하면 낭패를 볼 공산이 크며, 주가 오르내림이 심할 때는 주식비중을 줄이고, 한발짝 물러나 있다가 시장이 안정되면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한 방향으로만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2년 이상 장기투자할 계획이라면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의 조정 장세가 주식을 더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며, 일단 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면 쉬는 것도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수익을 냈거나 못냈거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나 주식을 사고 싶어 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