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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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5] 2005년 연말에 바라 보는 증시 현황과 2006년의 증시 전망

올해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1300선대를 넘어 연초에 비해 40% 이상 상승했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가총액도 7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기념비적인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은 그동안 부동산 투기의 불패신화에 비해 고위험 저수익의 매우 열등한 투자대상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올 한해의 주식시장 활황세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대상 다양화를 가능케 해 부동산에 집중돼온 자산배분이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산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국민연금등 이자율 하락으로 인해 수익률 제고에 고심해 온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자산운용 수익률을 개선할 수 좋은 기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올해 사상 최고 수익률에 도취된 투자자들의 부풀어 오른 기대감은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리스크로도 작용할 수 있어 주식시장의 이상과열과 이에 따른 주가 폭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역시 들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높은 수익률과 이에 따른 기대감이 내년에도 지속될 경우 증권사 등의 무리한 영업을 부추겨 거품이 생기게 되고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지수상승기에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내년엔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변동성을 높일 여지도 있어 내년에는 외국인의 투자행태도 유심히 고려하여야 합니다.
상장 주식의 40%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의 평소 매매 패턴은 매수나 매도 어느 한 방향을 정해 상당 기간 이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간 줄매도에 들어선 것이 아닌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국내 경제 연구소의 내년의 전체적인 경제 전망을 보면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수출과 소비의 동반 회복에 힘입어 5.3%에 이를 것이나 하반기에는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와 원화절상 등으로 성장률이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내년 전체 성장률은 상반기의 강한 성장을 반영, 4.7%로 전망됩니다.
내년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는 올해와 유사한 유가와 환율, 부동산 위축 등으로 지목되며, 내년의 국제 유가는 생산여력 부족과 세계경기 호조로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55달러에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원 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위안화 절상의 영향으로 평균 99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소득층의 소비 증가는 8.31 부동산종합대책에 영향을 받은 부동산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고소득층의 소비 증가가 한계를 맞고 건설투자도 0.9% 증가하는데 머물 것으로 전망되며, 금리의 경우 정책금리는 내년 상반기 1~2차례에 걸쳐 0.25~0.5%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경제 성장 둔화와 더불어 금리 인상 행진이 멈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기적으로는 내년에도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경우 1800~2000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11월 이후에는 큰 조정이 올 수도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1400선이 넘으면 조정장세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짧아진 경기 순환주기와 고유가, 원화절상 등 잠재적 불안요인을 감안하면 이럴 때 장래의 제대로 된 투자를 준비하는 것이 투자의 지혜로 생각되며 내년 본격적인 장세가 시작된 후 제대로 탄력받을 종목을 물색하는데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괜찮은 종목을 비교적 큰 탈 없이 담아둘 수 있는 시기로 지금의 장세를 본다면 기다리는 시간도 그리 지루하고 초조하지는 않게 느껴질 것이며 적어도 당분간 시장은 그저 기대 이상의 랠리 혹은 유쾌한 휴식 둘 중에 하나를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모처럼 맞은 주식시장의 활황을 내년에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투자자, 금융기관, 거래소, 감독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