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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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2] 종합주가지수 사상최고치에 근접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고민

8월 1일 종합주가지수는 상승 출발 후 하락 반전, 오전 한때 1107.78까지 밀렸으나 지난주 말(29일)보다 4.69포인트(0.42%)가 오른 1115.98로 마감했습니다.
거래량은 5억112만주, 거래대금은 3조244억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줄었으며, 외국인은 7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7억원을, 기관은 1088억원을 순매도하였습니다.
5일 연속 순매도세를 지속 8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청산된 것입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장중 하락 반전, 지난주 말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코스닥지수는 1.85포인트(0.34%) 내린 544.8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100선을 넘어서 사상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이 올라 버린 현 주가를 감안하고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이나 업종을 골라내야 하는 부담과, 또한 주가가 올라도 과거처럼 직접 손에 쥐어지는 것이 없다는 실망감 때문입니다.
소버린이 SK에 2년4개월간 투자한 댓가로 최근 8300억원이나 되는 수익을 올린 것과 같이 이번 증시의 상승으로 최대의 투자수익을 본 것은 바로 외국인들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주식 시장은 상승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국제 시장 여건과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장기 지속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원유 소비 증가율의 가파른 상승 및 산유국들의 제한된 생산 능력을 감안할 때 유가가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짙으며 유가 상승은 분명 우리 나라 주가 상승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가계 부채 문제로 인한 내수 부진이 주식시장의 추가상승을 방해할 우려가 있으며, 우리 국민들의 주식에 대한 낮은 호감도도 주가의 추가상승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예를 들면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의 비중은 우리 나라의 경우 2:8 정도로 일본의 3:7이나 미국의 7:3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주식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일수록 투자자들은 국내외 경제환경을 바로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펀더멘털에 기초하지 않은 상승은 자칫 엄청난 후유증을 양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동성 유입 자금 이동은 상대적이고, 단기적이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한국 증시를 이탈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외국인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기관과 개인이 메우는 과정에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경기회복 기조를 고려할 때 금융,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 등과 같은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테마별로는 2/4분기 실적 호전이 뚜렷하거나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상태인 종목, 인수합병(M&A) 재료를 가진 종목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으며, 가장 적극적으로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는 종목은 단연 금융주이며 경기관련 소비재와 IT주 등도 추천업종입니다.
반면 수요 둔화 우려가 남아있는 소비재와 철강금속, 화학 등 소재산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전략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업종에 대해 소신을 가지고 기간을 넉넉하게 생각하여 투자하는 것이 지금 같은 장세에서 바람직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