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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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8.24] 액면분할(額面分割, Stock Split)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증권시장에서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주발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그 유통성이 둔화되는 경우에 유통 주식 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주식의 시장성을 원활히 하려는 경우와 이익 배당액의 조정 및 신주의 발행이나 합병의 준비를 위하여 주식을 분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액면분할은 납입 자본금의 증감 없이 기존 발행주식을 일정비율로 분할, 발행주식 총수를 늘리는 것으로 예를 들면 액면가액 5,000원 짜리 1주를 둘로 나누어 2,500원 짜리 2주로 만드는 경우입니다.
시가총액은 변하지 않고 액면가만 낮아지며, 보유 주식 수는 비례해서 늘어나므로 이론적으로는 액면분할에 의하여 어떠한 자본적인 이득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액면분할을 함으로써 주당 가격을 낮추어 유통 주식 수를 늘림으로써 주식 거래를 촉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자연히 자본 이득이 발생하리라는 심리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현재 1000원 짜리 주식 100주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1/10로 액면 분할하면 100원 짜리 주식 1000주가 유통되게 되는 것입니다.
코스닥기업들이 대부분 액면분할을 하는데 이것은 거래량이 많아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기업주 입장에서는 주식의 분산효과가 나타나 적대적 M&A에 대항할 수 있는 등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을 분할하는 경우에 회사는 1월 이상의 기간을 정하여 그 뜻과 그 기간 내에 주권을 회사에 제출할 것을 공고하고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와 질권자에 대하여는 각별로 그 통지를 하여 주총 결의를 거쳐 진행합니다.
1998년 개정된 상법은 주식의 액면가를 100원 이상에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주식의 1주당 액면가는 5천원이며, 액면분할은 주로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의 5가지 금액 중 하나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신문상의 주식 시세면에는 주식의 액면가 금액을 A=100원, B=200원, C=500원, D=1000원, E=2500원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우량주들은 주가가 일정 수준이상으로 오르면 액면분할을 실시해 유동성을 늘리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액면분할 후 1주당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가가 싸졌다고 느끼기 때문에 액면분할을 한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대부분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액면분할 후 장기적으로 관찰해 보면 액면분할이 주가가 오르는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액면변경은 기업가치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므로 투자에 앞서 실적과 투자지표를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