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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더라도 결국은 혼자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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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어둠이 내릴 때
그때 내 옆엔 누가 있었나?
내 눈물 뿌려 만든 안개가 어둠을 걷어내고
뿌연 새벽처럼 홀로이 부은 눈 비빌 때
그때 나는 혼자였다.
내 마음에 빗물이 흘러 내릴 때
그때 내 옆엔 누가 있었나?
차가운 빗물이 내 가슴 구석까지 스미어
얼음처럼 심장이 얼어 붙을 때
그때도 나는 혼자였다.
인도에 가득찬 사람들을 피해 걸을 때
그때 내 옆엔 누가 있었나?
그 많은 사람들이 스치고 지나도
내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나는 또 혼자서 앞만 보고 걸었다.
외롭고 싶을 땐 혼자이고 싶고
차갑게 세상을 볼 때 혼자이고 싶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 속에서 혼자이고 싶다.
더불어 살더라도 결국은 혼자라는 것을
하루라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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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살더라도 결국은 혼자라는 것을 하루라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2010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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