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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마음의 정원(庭園),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삼각산진관사(三角山津寬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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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北漢山)에 있는 삼각산진관사(三角山津寬寺)는 고려전기 제8대 현종이 승려 진관(津寬)대사를 위해 1011년에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입니다.
북한산(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와 함께 조선시대에는 한양 근교의 4대사찰 중 하나이며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64년 이후 복원되어
지금의 사찰 모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고려 경종이 죽자 젊은 왕비는 왕태후가 되어 파계승 김치양(金致陽)과 정을 나누다 사생아를 낳아 아들이 없는 목종의 왕위 계승자로 옹립하혀 대량원군(大良院君)을 목종에게 참소하여
죽이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왕태후는 숭경사(崇慶寺)에 가두고 죽일 틈을 엿보았던 대랑원군을 다시 진관(津寬)이 혼자서 수도하는 삼각산신혈사(神穴寺)로 옮겨 살해하려 하였으나 진관이 본존불을 안치한 수미단
밑의 지하굴로 숨겨 자객의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3년 뒤에 목종이 죽자 대랑원군은 개경으로 돌아가 현종이 되었고, 진관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신혈사 자리에 대가람을 세우고 대사의 이름을 따서 진관사라 하였으며 그 뒤 진관사는 임금을
보살핀 은혜로 여러 임금의 보호와 지원을 받았습니다.
조선시대부터 국가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륙재(水陸齋)의 근본 도량으로 진관사의 수륙재는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나한전에서 발견된 항일독립운동 백초월(白初月)
승려의 태극기 등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륙재란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혼과 아귀를 달래며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의식으로, 이곳에서 조상의 명복을 빌고, 나랏일로 죽었어도 제사조차 받지
못하는 굶주린 영혼을 위해 재를 올렸습니다.
1964년부터 진관(眞觀) 비구니가 당우를 차례로 재건하여, 현재는 대웅전을 비롯한 명부전, 나한전, 독성전(獨聖殿), 칠성각, 홍제루(弘濟樓), 종각(鐘閣), 일주문, 선원(禪院), 대방(大房)
등을 갖추어 비구니 수도도량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진관사 입구에는 2010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일대에 한옥마을 조성을 계획하면서 2012년부터 개발 착수하여 2017년 대부분의 한옥이 완공되어 그 경관이 사뭇
고풍스럽고 우아합니다.
상업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옥이 주민들이 거주하거나 개인 사유지로 되어있어 일부 가옥의 경우에만 소유주의 허락을 받아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가지역이므로
일몰 이후 밤 시간대에는 소음행위를 자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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