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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안개 끼고 구름이 피어나는 은빛바다 풍광 속에 자리한 경북 영천시 팔공산은해사(八公山銀海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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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은해사(八公山銀海寺)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팔공산(八公山)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이며 809년(헌덕왕 1년)에 혜철국사(惠哲國師)가 해안평(海眼坪)에
창건한 사찰로, 처음에는 해안사(海眼寺)라고 하였습니다.
은해사라는 이름은 불(佛)·보살(菩薩)·나한(羅漢) 등이 중중무진으로 계신 것처럼 웅장한 모습이 마치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주변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피어 날 때면 그 풍광이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 아름답습니다.
1545년(인종 1년)에는 천교(天敎)가 지금의 장소로 법당을 옮겨 새로 절을 지었으며 그때 법당과 비석을 건립해 인종의 태실(胎室)을 봉하고 은해사(銀海寺)라고 하였으나
1847년(헌종 13년)에 창건 이래 가장 큰 불이 나서 1,000여 칸의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습니다.
다행히 당시 주지 혼허(混虛)스님의 원력으로 복원불사하여 사격(寺格)을 유지할 수 있었고 1943년까지만 해도 이 절에 세워진 건물은 35동 245칸에 이르렀으며 현재 2,484평의 사찰
부지에 말사 39개소, 포교당 5개소, 부속암자 8개소를 관장하고 있는 대본사입니다.
현존하는 건물들은 대부분 현대에 와서 지어진 것이라 안타깝지만 은해사가 거느린 많은 암자들은 여러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데 국보 제14호인 거조암의 영산전은 부석사 무량수전과
조사당, 봉정사 극락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 등과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귀중한 문화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물 제 790호인 백흥암 극락전과 보물 제486호인 극락전 수미단, 보물 제514호인 운부암 청동보살좌상을 비롯해 60여 점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기기암, 묘봉암, 백련암
등 팔공산 자락을 은빛 바다로 일렁이게 하는 암자들이 있습니다.
능인중고등학교 전신인 오산불교학교(五山佛敎學校)는 1939년 10월에 대한불교조계종 경상북도 5본산, 즉 대구 동화사, 영천 은해사, 문경 김룡사, 의성 고운사, 경주 기림사의
사찰주지회의에서 설립을 결정하여 1940년 지금의 은해사 백련암 자리에서 개교하였습니다.
은해사 본사에서 태실봉으로 가는 길옆에 "민족사학의 요람 능인중고등학교(能仁中高等學校) 개교지"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1945년 8월 광복 직후 오산농림실수학교(五山農林實修學校)로
개편되었고 1946년에 능인중학교로 설립이 인가되었으며, 현재는 능인중고등학교로 발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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