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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전설의 꽃 우담바라 핀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청계산청계사(淸溪山淸溪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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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청계산청계사(淸溪山淸溪寺)는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산11번지(청계로 475) 청계산 남쪽에 있는 전통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의 말사이며
경기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284년(고려 충렬왕10) 평양부원군 조인규(趙仁規)가 사재를 들여 중창하였고, 이후 조인규 가문의 원찰로서 후손들이 약 500년간의 중창을 거듭하였으며 조선 연산군 때 도성 안의 사찰을
폐하고 관청을 세우자 불교에서 이 절을 선종의 본산으로 정하였습니다.
조인규는 평양 상원(祥原)지역의 미미한 가문에서 출생하였고, 청년시절 역시 그다지 뛰어난 행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43세 때 세자의 신분이었던 충렬왕을 수행하여 원나라에
다녀오면서부터 중앙의 정치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기록을 보면 조인규는 몽고어 통역관을 뽑는 양성 시험에 합격 후 상당한 노력으로 몽골어에 정통하였으며 그의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사찰 지원에 관심을 보이고 영당(影堂) 관리를 해
옴으로써 청계사가 오늘까지 그 전통을 유지해 올 수 있었습니다.
청계사의 정확한 창건 연도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현재 사찰 경내에 있는 석등과 부도 일부는 신라 때 것으로 추정되므로 신라시대의 창건설은 믿을 만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으며
청계사에 관련된 기록은 대체로 고려 후기부터 집중적으로 보입니다.
경내에는 신라 석등과 부도 조각 일부가 남아 있고, 극락보전과 종각, 삼성각, 산신각, 수각 등의 요사를 비롯한 10채의 건물이 있으며 동종은 1701년에 제작된 것으로 봉은사에 봉안되어
있다가 1975년 다시 청계사로 옮겨 온 조선후기 범종 중 대표적인 종입니다.
1900년(광무4년)에 건립된 극락보전은 100년도 더 된 청계사의 중추가 되는 건물로서 2000년 10월, 극락보전 관음보살상 왼쪽 눈썹 주변에 불교에서 3000년만에 한 번 피어난다는 전설의
꽃이라 불리는 우담바라가 피어나면서부터 이 곳이 유명해졌습니다.
작고 둥근 자갈들을 모아 조성된 청계사의 명불 와불은 길이만 11m, 높이 2m의 거대한 크기인데 청계사 주지였던 지명스님의 주도로 199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1999년도에 완성하였으며
극락보전 우측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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