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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5] 영산재(靈山齋)로 유명한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한국불교태고종 총본산 안산봉원사(鞍山奉元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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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산 1번지의 안산 자락에 있는 안산봉원사(鞍山奉元寺)는 신라 말기인 889년(진성여왕 3년)에 통일신라의 승려 도선(道詵)이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한국불교
태고종(太古宗)의 총본산 사찰로 당시의 이름은 반야사(般若寺)였습니다.
도선이 부유한 신도의 집을 희사받아 창건한 후 고려 공민왕 때에는 보우(普愚)의 중건으로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조선시대에는 태조의 초상화를 모신 원당(願堂) 반야암을 지어
불교탄압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조선 태조가 불교에 심취했을 때 삼존불을 조성해 봉원사에 봉안하였고, 사후에는 태조의 초상이 봉안되기도 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짓는 등 조선 영조 때까지 지금의
연세대학교 자리인 연희궁(延禧宮) 터에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지인(智仁)이 중창하였고, 1748년(영조 24)에 왕이 절을 지을 부지를 하사하여 찬즙(贊汁)·증암(增巖) 등이 현재의 자리로 이건하였고, 이듬해 영조는 봉원사라는
현판을 내려 이때부터 절 이름을 봉원사라 하였습니다.
1788년(정조 12)에 전국 승려의 풍기를 바로잡기 위한 8도승풍규정소(八道僧風糾正所)가 세워졌으며 조선 말기에는 승려 이동인이 머물러 개화파 청년들과 교류하였고, 이들에게 개화
문물을 전해주어 갑신정변의 요람이 되었습니다.
영조(英祖)의 친필로 쓰인 봉원사 현판은 6 ·25전쟁 때 소실되었고, "명부전(冥府殿)"이라고 쓴 정도전(鄭道傳)의 친필만 남아 있으며 경내에는 서울특별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수령
약 500년의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1894년에는 주지 성곡(性谷)이 약사전을 신축하였으며, 1911년에는 다시 이보담(李寶潭)이 크게 중수하였으나 6·25전쟁 때 일부가 소실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1966년 최영월(崔映月)이
복원한 것이 많습니다.
지금의 한글학회의 시초인 우리말 우리글의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한 국어연구학회의 창립 총회가 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하기국어강습소 졸업생과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1908년 봉원사에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2009년 유네스코 위원회가 불교 문화를 전파하며 세계 평화와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무형문화재인 봉원사 영산재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으며 또한 봉원사는 2011년
전통사찰로 등록되었습니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화경을 설하시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의식으로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인 평화와 행복, 안락한 삶을 구현하려는 행사이며 영산재 행사를 통해 산 자와 죽은
자가 다함께 진리를 깨닫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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