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8.15]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金烏山)
|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과 김천시 남면, 칠곡군 북삼면에 걸친 금오산(金烏山)은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높이 976m의 현월봉(懸月峰)이 최고봉입니다.
금오산(金烏山)은 영남팔경의 하나로서 각종 유적이 많고 기암괴석과 수림으로 절경을 이루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우리 나라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기암절벽에 급경사가 많고, 산 아래에서 명금폭포(鳴金瀑布)라고도 불리는 대혜폭포(大惠瀑布)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으며 산 위에는 길이약 2km의 산성이
있습니다.
정상 부근은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여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 되었다고 하며 산중에는 유서깊은 고적, 사찰 등이 있으며, 천혜의 요새지이기도 합니다.
오늘 금오산 등산의 산행은 주차장에서 주차후 관리사무소를 출발점으로 채미정 - 해운사 - 대혜폭포(명금폭포) - 할딱고개 - 현월봉에 오른후 약사암을 둘러본 후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채미정(採薇亭)은 야은(冶隱) 길재(吉再) 선생이 백의숙제의 덕을 사모하며 후학을 가르치던 금오산 기슭에 그 높은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영조 44년(1768)에 세운
정자입니다.
대혜폭포 아래쪽에는 신라의 승려 도선(道詵)이 세웠다는 해운사(海雲寺)가 웅장한 기암을 등지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1992년에 봉안한 칠성탱화가 있습니다.
대혜폭포 옆의 바위 기슭을 쇠사슬 난간을 잡고 올라가면 풍수지리설의 창시자인 승려 도선이 참선하여 도를 깨우쳤다는 천연동굴 도선굴(道詵窟)에 이르게 됩니다.
대혜폭포는 1백여ｍ의 수직절벽에서 쏟아지는 높이가 38ｍ로 구미시 일원의 농가에 물을 대줘 대혜폭포라 불린다고 하며 또한 도선굴에서는 금오산 아래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대혜폭포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가쁜 숨을 쉬어가라는 할딱고개의 바위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금오산 최고봉인 현월봉의 표지석 옆에는 방송탑이 설치되어 경관상으로는 자연과 인공구조물의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정상부근은 단풍의 명소로 북동쪽으로는 금조 저수지와 구미시가 보이고 경부 고속도로와 낙동강 구비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구미공업 단지, 북쪽으로는 선산읍이 펼쳐
보입니다.
약사봉 아래에 있는 약사암(藥師庵)은 신라시대에 창건된 암자로 전해지며 봉우리에 위태롭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신비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약사암의 종각은 금오산 정상을 오른 등산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사진을 찍어 갈 정도로 금오산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 7시 30분부터 주차장을 출발하여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금오산 정상 현월봉을 반환점으로 다시 되돌아 온 시각이 낮 1시 30분이 다 되었습니다.
금오산 입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왕복으로 보통 4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지만 기록을 남기겠다는 일념으로 사진촬영을 하며 쉬엄쉬엄 오르내린 시간이 5시간이 넘어
버렸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