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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2] 대구 경북지역 신앙의 요람,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 계산성당(桂山聖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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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구는 수도인 한양과 제법 떨어져 있는 데다 박해를 피해 충청도 내륙 산중이나 대구 인근의 오지로 모여든 천주교 신자들이 모이면서 일찍이 큰 교세를
형성한 곳입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 2가 71-1에 위치한 계산성당은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주교좌성당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가톨릭의 중심지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성당 계산천주교회, 통칭 계산성당(桂山聖堂)은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오거리에 위치한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주교좌성당입니다.
본당의 주보 성인은 루르드의 성모이며 현재의 서양식 성당 건물은 경상도 전역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인정되어 현재 대한민국의 사적 제 29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계산성당은 전주의 전동성당과 함께 우뚝 솟은 쌍탑이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한데, 원래는 1899년에 지금의 강화도 성공회성당과 유사하게 십자가 형태의 2층 구조에 기와를
올린 한식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1901년 불이 나서 무너지고 그 자리에 이곳 성당의 주임이자 대구대교구의 주교로 임명된 파리외방선교회 소속의 로베르 신부가 설계하고
공사를 지휘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대구에서는 처음 세워진 서양식 건물로, 입구에 두 개의 종각이 우뚝 솟아 "뾰족집"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대구 지방에서 유일한 1900년대 성당 건축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당건축은 고딕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화강석 기단 위에 붉은 벽돌을 쌓고 검은 벽돌로 고딕적인 장식을 하였습니다.
고딕형식의 건물로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로 쌓아올린 성당 외벽은 100년의 시간을 담은 듯 느낌이 장중하며 성당 밖 등나무 벤치 옆에는 풍경을 그린 이인성 화가의
이름이 붙은 이인성나무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양옆으로 기둥이 줄지어 서 있으며, 기둥 곳곳에는 십자가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로베르 신부가 성당을 지을 때 함께 만들어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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