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8.22]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 의미의 옛 대통령 별장,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靑南臺)
|
|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신대리 산26-1에 위치한 청남대(靑南臺)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는 의견에 따라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된 대통령 전용별장입니다.
청남대란 이름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로 면적은 약 1,844,843㎡로 김해를 비롯한 4군데의 대통령 별장이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겼습니다.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경호실 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해 오다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정운영의 중대한 고비에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하였고, 이때 내린 결단들은 역사를 뒤바꿔왔으며 그 밖에 청남대에서 국빈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본관은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2,699㎡ 규모로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이
있습니다.
산책코스와 행사장으로는 대통령 내외와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오각정(五角亭), 잔디밭으로 꾸며져 있어 행사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헬기장, 물고기 먹이를 주며 대통령이
휴식을 하던 양어장 등이 있습니다.
대청호를 바라보며 연인들이 걷기 좋은 3.2km의 환상적인 호반산책로, 대나무 쉼터, 골프장 뒷편의 전망대를 오르는 등산로의 "청남대 행운의 645계단"이 특히
유명합니다.
또한 아름답게 조경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인 그늘집, 김대중 대통령 생가인 하의도에서 가져온 농기구로 꾸며진 초가정, 옥상 휴식 공간인 하늘정원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개인관람객은 청남대 문의 매표소에서 입장권과 버스표를 구입하여 20분이 소요되는 시내버스로만 입장이 가능하며 단체관람객은 청남대 정문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관광버스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청남대 문의 매표소 주변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매표소에서 입장권(5000원)과 좌석버스(2400원)표를 끊은 후 좌석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본관을 지나 오각정으로 가는 산책길부터 곳곳에 철문이 있고 군데군데 경호용 참호가 그대로 있어 대통령별장이었다는 느낌을 더 실감나게 합니다.
대통령 별장으로서의 청남대를 보존한다는 측면과 관광자원으로서 활용하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충청북도가 많은 고민을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