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3.14] 하늘에 오르기 전 땅에 서리고 있는 용의 모습인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반룡송(蟠龍松)
|
|
이천(利川) 도립리(道立里) 반룡송(蟠龍松)은 수령 850년 정도로, 높이는 4.2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1.83m로 지상 2m 정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갈라진 모양이 아주 특이하며
1996년 12월 30일 천연기념물 제38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신라가 쇠함에 따라 세상이 새롭게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승려 도선이 새 인물이 태어 날 길지를 택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명당을 찾아 이천, 서울, 강원도, 계룡산, 함흥 등에 반룡송
5그루를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도선(道詵)이 이곳 도립리에 심은 반룡송은 그 중 하나로 장차 난세를 구할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며 심은 것으로 일만년 이상 살아갈 용송(龍松)이라는 의미에서 만년송(萬年松)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다섯 곳에 심은 나무 중 강원도를 제외한 함흥에서는 이태조(李太組), 서울에서는 영조(英祖), 계룡산에서는 정감(鄭鑑)이 태어났으며 이천에는 도립리에 있는 반룡송의
신성한 기운으로 많은 고시합격자가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이라 하여 반룡송(蟠龍松)으로 불리며 도립리 어산마을에 있으며 나무 키에 비해서 그 수형이 매우 넓을 뿐 아니라 가지가 마치 용틀임하는 용의
모습처럼 기묘하게 비틀려 엉켜 있습니다.
더구나 하나의 거대한 몸통에서 부챗살을 펴듯 원형으로 쫙 뻗어나간 팔다리의 희한한 모습이 신기하며 특히 갈라지기 직전의 몸통은 밧줄을 칭칭 감듯 360도로 회전하면서 또아리를 틀은
모습이 아주 신비합니다.

오래 전에는 나무 줄기가 축 늘어져서 땅에 닿아 있는 모습으로 살아있는 수호신이라는 마을 사람들만의 살가운 의미가 있었으며 울창했던 마을 숲을 헤치고 들어가 반룡송 앞에 막걸리를
바치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를 훼손하면 반드시 화(禍)를 입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 나무의 껍질을 벗긴 사람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그 기묘하게 자란 모습으로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은 나무입니다.

이천 산수유마을에서 원적로를 따라 동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도립리 어산마을의 광활한 논밭 가운데 초록의 키 낮은 나무 군락처럼 보이는 반룡송은 평범해 보이지만 단 한 그루라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용이 비상하듯 850년 동안 푸르름을 잃지 않은 신비한 소나무인 반룡송은 비틀어지면서도 그 강한 생명력으로 사방으로 뻗은 몸통의 모습이 마치 용틀임하는 듯 그 기묘한 모습에 보는 순간
감탄하게 됩니다.
|